【onair】第七回剧本台词【#19】

기준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시계 보는데 노크 소리 들리고 문 열리면, 상우 들어오는.

상우 : (들어오며) 주문은 나중에 받아요. (앉으며) 니가 간댕이가 부었구나.

       싹싹 빌어도 뭐 할 판에 자리 잡고 앉아 나와라 마랄 해?

기준 : 왜 빌어. 사내새끼들끼리 치고받고 할 수도 있는 거지. 형이 맞을 짓 했잖아.   

상우 : 이 새끼가!

기준 : 핏대 세우지마. 할 얘기 있어.

상우 : 영화 얘기? 계약건은 어떻게, 해결 잘 돼가?

기준 : 체리 주인공 만드는 일은 잘 돼 가?

상우 : 니가 지금 남 걱정 할 때야?

기준 : 걱정 같이 들렸어?

상우 : (노려보면)  

기준 : 형은 체리 주인공 못 만들고 난 영화사 해결 못 해.

상우 : 근데.

기준 : 내가 체리 주인공 만들 테니까 형이 영화사 해결 해.

상우 : !!!

기준 : 위약금을 갚든 딴 배울 출연 시키든 형이 저지른 일 형이 해결하라고.

       그럼 오승아 역 체리한테 양보 할 테니까.

상우 : 승아가 그렇게 한데? 허락은 받고 왔냐?

기준 : 형은 일 할 때 배우한테 일일이 허락 받고 일 해?

상우 : !!

기준 : 체리 주인공 하려면 이 삼년은 더 걸려. 그, 이 삼년 내가 당겨 준다고.

       체리 원 톱 시켜 이 작품 해봐야 승아 빠지면 시청률 안 나와.

       나쁘게 맘 먹으면 승아 그냥 놀리면 돼. 그동안 재판하고. 난 손해 볼 게 없거든.     

상우 : !!!

기준 : 지금 전화해. 나 보는 앞에서.

팽팽한 두 사람 시선이고....

S#36. 승아 집 욕실. 낮.

거품 가득한 욕조. 욕조에 몸 담그고 앉아 대본 보는 승아.

표정 안 좋은.... 은형일 내가 어떻게 해 짜증나는....

대본 휙 집어 던지고 물 속으로 푹- 들어가는데 딩동! 잠잠... 딩동! 딩동!

물 밖으로 얼굴 내밀고 문 쪽 보는 승안데....

S#37. 승아 집 거실. 낮.

기준 들어오면 머리에 큰 타월 두르고 가운 차림으로 서 있던 승아 주방으로 가는.

기준 : 어디가요.

승아 : (쌀쌀) 뭐 안 마셔요?

기준 : 안 궁금해요? 어떻게 됐는지?

승아 : (빤히 보다) 어떻게 됐어요? 잘 수습 했어요?

기준 : !!

승아 : 잘 수습해서 멋진 주인공은 체린지 토마톤지한테 갖다 주고

       정신지체역 받아 들고 왔어요? 신나게?

기준 : !!!

승아 : 다시 다 돌려놔요. 나 못 하겠어.

기준 : 나 믿는 거 아니었어요?  

승아 : 믿게 해야 믿죠. 나 그냥 의사 할 거에요. 내가 날 아는데, 나 정신지체 못해.

       자신도 없고, 의욕도 없어요. 둘 중 하나라도 있어야 하죠.

기준 : 그럴 거면 처음부터 이런 상황 만들지 말았어야죠.

승아 : 내가 뭘 어쨌는데요.

기준 : 나이가 적어? 자기 도장 관리 하나 못 해?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는 거 뭐 있어요.

       자기만 똑똑하게 굴면 왜 매니저한테 끌려 다니냐고!

승아 : 그래서 이제 안 끌려 다닐라구요! 그깟 위약금, 내가 물면 그만이야.

       나 돈 있어. 내가 물테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게 두라구요!

기준 : 이럴 거면 나한테 왜 왔어요!

승아 : 그 덕에 계속 이 고생하고 있잖아요. 됐어요?

기준 참담하게 승아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