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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모바일 앱 형태의 불면증 치료제가 국내에서 최초로 ‘디지털 치료제’로 허가받았습니다. 아직은 좀 낯선 개념인데요.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에서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알아봅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애플리케이션, 게임, 가상현실 등의 방식을 통해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 치료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일컫습니다.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의사 처방을 거쳐 환자에게 제공되는데요. 1세대 합성의약품, 2세대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불리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2017년 미국의 한 약물중독 치료제가 허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 나라에서 허가됐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ADHD, 섭식장애 치료 등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가 약 30여 개 개발 중이라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크게 절감되고, 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관련 시장 규모가 앞으로 점차 커져 곧 수십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각 시장조사 기관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들이 있는데요. 건강보험체계 편입 논의, 수가와 원격의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만큼 사이버 보안이나 불법 유통 등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