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이 지난 5일 기준 20kg당 44,851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 55,000원까지 오른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야 밥상 물가가 다 오르는데 그나마 쌀값만이라도 떨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쌀 농가는 고물가에, 소득 감소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쌀값이 하락하는 근본 요인은 우리나라가 쌀을 사실상 전량 자급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량이 거의 없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난과 전쟁으로 인한 환율급등 등 외부 요인에 타격을 받지 않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국민의 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구조적인 공급과잉이 생긴 겁니다.
단기적 방안인 정부 매입도 실효성이 떨어지자 농업계에선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는 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벼 재배지는 줄이고 밀, 콩 등 다른 작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일정 요건을 갖춘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농민의 소득도 안정화한다는 방침인데요. 현재 쌀 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다음 달 햅쌀도 출하될 예정이어서 쌀값 하락은 당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쌀값 하락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