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사를 하고 이사 떡을 돌렸어요. 우리 옆집과 바로 밑의 집만 돌리려고 하다가 그동안 집수리 때문에 시끄럽게 한 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앞으로 계속 살 텐데 얼굴도 보고 인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1층부터 10층까지 모두 돌리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벨을 누르기도 어색하고 누구냐는 물음에 빨리 대답이 안 나왔지만 조금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 대부분 떡을 받고 좋아하셨어요. 다 돌리고 나니까 힘도 들고 시간도 걸렸지만 기분이 좋았어요. 떡을 받고 앞으로 잘 지내자고 하면서 과일을 가지고 오신 아주머니도 있었고 내 나이와 비슷해 보이는 8층 여자는 내일 자기 집으로 차를 마시러 오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떡을 돌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떡을 돌리기를 잘한 것 같아요. 나도 나중에 다른 사람이 이사 떡을 가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