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나와서 야구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재미있으니까 나오는 것 같아요. 이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연습 자체는 힘들 때도 많은데, 이 친구들이 좋아요. 앞으로도 여자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야구를 못 하게 되는 일도 생길 수 있겠죠. 그렇게 되어도 평생동안 이 친구들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야구를 하면 좋은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우선 야구라는 게 집단으로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해야 되는 것이라서, 개인으로 하는 게 아니라서 그게 좋아요. 그리고 야구라는 것 자체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좀 규칙이 복잡해요.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해도 해도 해야 될 목표가 계속해서 생기고, 배워야 할 것도 점점 더 많아져요.
주변에서 "한국까지 와서 야구를 하냐"는 좀 차가운 시선을 느낀 적은 없나요. 게다가 여자야구는 한국에서 생소하다보니 신기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요.
그것보다는 (웃음) 더 재미있다고 사람들이 말하던데요. 이 모습(야구 유니폼을 입은 채)으로 집 밖을 나가면, 동네 분들이 "어디가냐"고 "등산이라도 가냐"고 물어요. 야구를 한다고 하면, 다들 "여자가 야구는 아니겠죠. 소프트볼이죠."라고 말해요. 그래서 "아니예요. 야구를 하고 있어요."라고 하면 "진짜요?"하며 놀라시더라고요. (웃음)
주로 어떤 포지션을 보세요?
저는 2루수나 1루수를 볼 때가 많아요. 사실은 여기저기를 봤지만. 제일 좋은 건 2루수예요. 유격수만큼 (웃음) 공이 많이 오는 곳은 아니지만, 유격수랑 비슷한 성격으로 콤비를 이뤄서 베이스를 지켜야 하니까. 왔다갔다 하면서 하니까 그게 재미있어요. 외야처럼 한가한 곳이 아닌 내야가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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